증권사들도 정치테마주 제재로 동참…신용공여 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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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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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금융당국의 강력한 제재방침에도 좀처럼 테마 바람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증권사들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신용공여(신용융자+담보대출) 제한을 재차 강화하고 나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2일부터 마크로젠, 보령메디앙스, 안철수연구소를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 종목에서 제외시켰다. 키움증권은 회사가 정한 시가총액 또는 재무구조 기준에 미달되는 종목, 주가 이상급등으로 미결제 위험이 큰 종목들에 대해 신용공여를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키움증권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의 신용공여 제한에 보수적인 입장을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워낙 많다보니, 특정 종목에 대해 신용을 제한할 경우 민원이 빗발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수익 중 신용공여를 통한 이자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라고 해서 신용공여를 제한했다기 보단 주가 변동성이 크다보니 자칫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돼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을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29일부터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마크로젠, 보령메디앙스에대해 추가로 신용공여를 제한키로 했으며 앞서 26일에는 조광페인트에 대해서도 신용공여를 제한했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로 연일 급등세를 기록한 비트컴퓨터과 EG, 솔고바이오, 우성사료, 우리들생명과학에 대해 신용공여를 제한해 왔다.

현대증권 역시 나우콤과 예스24를 추가로 신용공여를 제한키로 했다. 안철수연구소와 보령메디앙스의 증거금률을 각각 30%, 40%에서 100%로 높였다. 현대증권은 현재 솔고바이오, 비트컴퓨터, 대현, EG, 우성사료, 우리들생명과학에 대해 신용공여를 제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7일부터 조광페인트에 대해 신용융자, 담보대출, 현금 미수를 모두 제한하고 있으며, 아가방에 대해선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앞서 솔고바이오, 우성사료, 안철수연구소, EG, 보령메디앙스, 비트컴퓨터, 대현, 우리들생명과학에 대해 신용공여를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다고 해서 모든 투자자가 투기 목적으로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만큼 신용공여 제한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그러나 정치 테마주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 및 감독당국과 함께 증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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