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입된 자금 85% 프로그램매매,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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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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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새해 들어 7조60억원 이상을 사들인 외국인에 대한 경계 우려가 등장했다. 장기투자를 위한 자금이라기보다는 단기 투자성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 방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개인이 지수가 2000포인트에 올랐을 때 차익실현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새해부터 지난 3일까지 7조609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5조8845억원을 사들인 외국인 덕택에 1826선에 있었던 코스피는 1964선까지 올랐다. 그 뒤에도 1조4892억원을 매수한 외국인 영향으로 지수는 지난 2일 1984선까지 도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입장에서 싸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지난 8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1120원 수준”이라며 “외국인 입장에는 싸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보다는 원화자산 관점에서 주식을 선택했다는 것.

올해 연간으로 최대 8조원은 더 들어올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시아국 중에서 한국의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적게는 3~4조, 많게는 8조 원 가량 추가로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저가매력이 사라지면 포지션을 바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입된 자금이 장기 투자성 자금이 아니라 단기투자성이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유입된 외국인 금액의 85%는 프로그램매매”라며 “언제든 가격메리트가 약화되면 얼굴을 달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석이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실상 자금이 성격이 어떠하고, 어느 나라의 자금이며 그것이 단기투자용인지 장기투자용인지를 알기에는 쉽지 않다”며 “그러므로 현재 들어오는 자금에 대해서 단정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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