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신도시 개발 줄이어… 국내 건설사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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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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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일산 등 고속 개발 경험 풍부<br/>정부 지원 아래 민관합력 수주 잇달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계 도시인구의 급증 추세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진출 전망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해외 각국들이 신도시를 속속 개발하면서 신도시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의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는 지난 2009년에서 오는 2050년 92억명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도시 인구는 34억명에서 63억명(84%)으로 전체 인구 증가속도보다 2.5배 가량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국의 경우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2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약 1만3000곳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특히 분당, 일산 등 고속 개발을 경험했던 우리 업체는 통상 10년 미만의 단기 사업모델을 제시해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유럽의 선진 건설기업보다 속도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신흥국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민관협력 등을 통한 우리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도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700억 달러로 잡고 도시개발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대해 매년 분야별로 진흥계획을 수립,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사우디에서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건설, SK건설, 건원건축,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 나라의 5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관련, 시범사업으로 리야드 인근서 1만가구를 추진 중이다.

LH는 이밖에도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신도시 개발사업의 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남수단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주했다. 또한 중국과는 한중 협력 신도시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올 상반기 중 떠이호떠이 신도시 개발사업의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2006년 사업승인 이후 6년만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하노이 도심에서 6㎞ 떨어진 곳에 주택, 호텔, 정부청사, 오페라하우스, 종합병원, 국제학교를 조성하는 공사다.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북안카잉 신도시에서 연내 2단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화건설은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 10만가구 규모 신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최종 계약을 조율 중이다.

하지만 STX건설이 가나에서 추진하는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의 경우 현지 법인장 불법 행위로 난항을 겪는 등 위험요인도 존재한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해외 신도시 개발은 사업기간도 길고 이해 당사자가 많은 대규모 투자 사업이고,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나 중동 등 행정기반이 취약한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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