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소량 매수에 그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실적 둔화 우려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랠리가 언제 방향이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6조649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서 452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조1463억원의 순매수를 코스닥에서는 101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보인 개인들의 매수상위 20종목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코스피 상승률 8.50%에도 못미쳤다.
이 기간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20종목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개인투자자는 -6.16%인 반면 외국인은 11.0%의 수익을 거둬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외인들은 20종목 가운데 1종목만 손실을 보인 반면 개인들은 20종목 가운데 15종목이나 손실을 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에서 당분간 횡보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개미들이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면 포트폴리오 중립화 전략을 진행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조정 장세가 조성되면 주가 반영도가 높았던 대형주가 박스권에 머무는 대신 순환매의 대상이 중소형주로 옮겨올 수 있다"며 "테마주나 대형주의 무분별할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반이 된 중소형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된다"고 진단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지연 등으로 코스피가 조정 장세를 보일 경우 코스닥지수의 상대적 우위를 예상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500~530포인트를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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