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스템반도체 연합 추진…삼성 견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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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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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사스·파나소닉·후지쯔, 통합전제 협상<br/>-삼성 성장률 52%…사상 첫 ‘글로벌 빅5’진입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일본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다. 낮은 생산을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스템반도체에서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의 통합 움직임이 삼성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8일 니혼게이자이는 르네사스·파나소닉·후지쯔 3사가 시스템반도체 사업 통합을 전제로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통합에 성공할 경우 연간 매출 5000억엔(7조원) 규모의 시스템 LS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탄생한다.

3사 통합은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 산업혁신기구가 지분을 출자하고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지난해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가 중소형 LCD 사업을 합친 방법과 동일하다.

차이점도 있다. 개발과 생산 법인을 분리한다. 일본 반도체업계의 낮은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3사의 자원은 개발 법인에 주로 모으고 생산 법인은 세계 파운드리시장 2위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즈와 협력할 방침이다.

생산 거점은 르네사스 쓰루오카 공장과 후지쯔 미에 공장이 유력하다. 엘피다 히로시마 공장 인수도 추진한다. 엘피다는 미국 마이크론 및 대만 난야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격이 일본 업체들의 통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는 매출 79억8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 세계 5위에 올랐다.

1위는 48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인텔이었다. TI가 2위로 134억45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미국 퀄컴과 일본 르네사스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 상승세는 경이적이다. 지난해는 성장률이 무려 52.2%로, 글로벌 톱10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올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매출 목표는 15조원으로 추정된다. 3위인 퀄컴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장은 삼성전자와 일본 업체들이 주력 시스템반도체 분야가 달라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분야 시스템LSI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반면 르네사스 등은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가전제품에 쓰이는 마이컴(MCU)에 집중하는 모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의 통합 움직임은 예전에도 있어다"며 "우리 계획에 맞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의 연산이나 데이터 저장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 스마트폰이나 TV는 물론이고 자동차에도 반드시 들어가는 반도체다. 2010년 기준 세계시장은 774억달러(약 86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18.7%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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