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최근 페이스북를 통해 “버나드 쇼의 묘비에 새겨진 글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장사하는 사람이 가격을 정하는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되면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글을 남겼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또한 트위터에 “금융업의 원죄는 `줄무늬 정장에 시가를 피며 손쉽게 돈버는 만화풍 모습’이다. 사실은 어느 산업 못지않게 치열하게 돌아다니고 야근하고 고생한다. 올해는 풍파가 줄어들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한, 삼성, 롯데, KB국민카드의 경우 자영업 단체로부터 해당 카드 결제 거부 운동까지 당하고 있어 이중고의 상황이다.
카드사 사장들은 30여년간 바뀌지 않은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것에는 찬성하나 금융 당국이 수수료율을 정하는 것은 명백한 시장 논리 위반으로 보고 있다.
카드산업은 마케팅 기법이 총동원되는 전형적인 경쟁 산업이기 때문에 자율경쟁에 따라 수수료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책정에서 업종ㆍ특정집단별 수수료를 정부가 정하는 국가는 없다.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상한선 규제를 하는 호주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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