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늑대 새끼 언제나?..자연번식 세계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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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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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복제 늑대를 사육하는 청주동물원이 2세 탄생이 늦어져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동물원에는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팀이 2008년 8월 위탁한 유전자복제 늑대가 있다. 이 교수는 복제 늑대 두 마리를 맡겼으나 한 마리는 2년 전 골절 수술을 받다가 죽었다.

13일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올해 6살인 이 수컷 늑대의 이름은 ‘민국’이다. 문제는 2010년 9월부터 암컷 늑대와 한 우리에서 지내고 있는데 아직 새끼가 없다는 것이다.

동물원 측은 몽골에서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를 들여왔다. 짝짓기를 잘하도록 조용한 토굴도 만들어 줬다. 민국이는 한살 정도 많은 암컷을 배필로 삼았다.

민국이 커플이 새끼를 낳지 못하는 것은 관련 학계에서도 관심사이다. 유전자복제 늑대의 자연번식을 시도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기 때문이다.

늑대는 보통 1∼3월에 짝짓기를 해 2개월 뒤 새끼를 낳는다. 이번 겨울에 민국이가 찍짓기를 시도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토굴 안에 CCTV가 설치됐지만 그런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늑대의 평균 수명은 12년이다. 짝짓기는 성숙기(2∼3살)에 접어든 뒤 2∼4년 동안 가장 왕성하다. 하지만 건강한 늑대는 10살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매일 1.5㎏의 닭고기를 먹어 치우는 민국이는 체중 22㎏의 건강한 늑대다. 하지만 사람으로 치면 중년이 멀지 않았다.

민국이보다 10개월 앞서 세계 최초로 복제된 늑대 암컷은 2007년 4월부터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 암컷은 아직 짝짓기를 시도하지도 못했다.

서울대공원의 한 관계자는 “암컷들 사이에서 서열 다툼이 생길까 봐 수컷과 합사하지 못했다”면서 “보통 늑대도 짝짓기가 활발하지 않아 복제늑대는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지금이 짝짓기 철이어서 새끼가 들어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 끝내 안 되면 민국이와 상대 암컷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수의학적으로 알아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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