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그린을 조금 벗어난 지점에 멈추었다. 이 때 어떤 샷을 시도할 것인지로 고민해보지 않은 골퍼는 없을 것이다.
골프 격언에 “최악의 퍼트라도 최선의 칩샷 못지않은 결과를 낸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프로골퍼들의 경기를 보면 이 경우 상당수가 웨지를 꺼내들고 샷을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로서는 헛갈릴만도 하다.
그러나 다음 번에는 이런 상황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실험을 통한 결과가 나와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핸디캡이 각각 다른 300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미국 파인허스트CC 노스코스에서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볼에서 홀까지의 거리는 10.8m, 볼에서 그린 가장자리까지의 거리는 1.8m였다.
결과는 칩샷이나 퍼트로 처리한 볼이 홀주변 반경 90㎝내에 머무를 확률로 따졌다. 실험결과 골퍼들의 기량에 상관없이 퍼트를 하는 것이 칩샷을 하는 것보다 볼이 홀에 붙을 확률이 높았다.
기량이 가장 출중한(핸디캡이 가장 낮은) 핸디캡 0∼5의 골퍼들은 친 볼이 홀 주변 90㎝내에 붙을 확률이 칩샷은 49%, 퍼트는 59%였다. 퍼터로 칠 때가 칩샷으로 처리할 때보다 볼이 홀에 붙을 확률이 10%포인트나 높게 나온 것.
칩샷과 퍼트의 차이는 핸디캡이 높아질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요컨대 초보자일수록 퍼터로 처리하는 것이 더 유리하는 결론이다.
골프에서 자존심은 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때가 더 많다. 비슷한 상황에서 동반자가 웨지를 잡는다고 하여 자신도 따라갈것은 없다.
볼이 잔디에 묻혀 있거나, 볼에서 그린 가장자리까지의 거리가 멀거나, 볼에서 홀에 이르는 길목이 울퉁불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퍼트와 칩샷으로 망설여지는 상황이 오면 퍼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칩샷·퍼트시 볼이 홀주변
90㎝안에 머무를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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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 칩샷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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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49% 59%
5∼10 39% 51%
10∼15 32% 49%
15∼20 35% 39%
20∼ 2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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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홀:10.8m,볼∼그린:1.8m
자료:美 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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