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원자바오 아들도 낙하산?..40대에 국영기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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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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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통신그룹 회장에..'서민총리'이미지 타격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그의 아들이 40대의 젊은 나이로 중국 대형 국영기업 회장 자리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위성통신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원 총리의 아들인 원윈쑹(溫雲松)을 회장에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위성통신그룹은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산하의 중앙 기업으로 중국 6대 통신 사업자 중 하나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15기의 인공위성을 보유해 160억 위안(한화 약 2조8000억원)의 영업 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원자바오 총리의 아들 원윈쑹에 대한 중국인의 시선은 줄곧 곱지 않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그는 지난 2005년 뉴호라이즌캐피털이란 사모 펀드를 창업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권력을 이용해 특혜 융자를 받은 뒤 싼값에 국유 자산을 사들여 거액을 벌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개인 재산이 70억위안(약 1조26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원윈쑹이 국유기업 회장에 임명되면서 또 다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원윈쑹에 대한 논란은 ‘서민 총리’로 불린 원자바오 총리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을 통해 “원자바오 총리의 ‘쇼 타임’이 끝났다. 이제 실리를 챙길 때다” “아들을 국가주석이나 총리에 임명하는 건 어떠냐“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공산당 간부 자제들이 각종 국영기업의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장남 후하이펑(胡海峯)은 지난 2010년 그가 사장으로 있던 국영기업 칭화홀딩스의 자회사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납품하면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리창춘(李長春)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장남 리후이디(李惠鏑)는 지난 2010년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의 부총재로 내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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