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년 연속 中 12대 사회책임 기업

총 12개 기업 수상…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 ‘중국 12대 사회책임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 그룹 주도로 진행중인 내몽고 사막화 방지 초지조성을 위한 ‘현대그린존’ 사업 현장서 한국 대학생이 자원봉사 하는 모습. (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으로 중국 12대 사회책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그룹은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7회 중국기업 사회책임 국제포럼’에서 ‘2011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 12개 중 하나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여기에 포함됐다. 나머지 선정기업은 상당 수가 중국국가개발은행, 중국석유화학 등 현지 업체였다.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은 중국신문사ㆍ중국신문주간 공동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국가공상총국 등 정부 기관도 공동 참여한다.

회사는 이 같은 권위의 상을 받음으로써 중국 현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지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 내몽고 차깐노르 호수의 사막화ㆍ생태계 파괴 방지 프로젝트 ‘현대그린존’ 사업을 진행, 지난해까지 약 3800㎡ 규모의 초지조성에 성공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 피해지역에 ‘기아가원(Kia Village)’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총 5개 공장을 통해 총 12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를 자동차를 현지서 판매하고 있다. 현지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폴크스바겐-GM에 이은 3위다. 올 하반기에는 베이징에 현대차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도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