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카메라 제조사들이 기능만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과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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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 광고 '미러팝 핑크-사랑을 보다2'의 한 장면. |
삼성전자는 ‘미러팝 핑크’를 출시하며 기능성을 강조한 광고가 아닌 인터무비 (Inter Movie)형식의 ‘사랑을 보다2’를 제작해 선보였다.
이 광고는 삼성 카메라 모델인 배우 한효주와 이제훈이 1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춰 남녀의 연애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연애라는 감성을 건드린 이 광고는 지난 1월 설 연휴 동안 극장가에서 관객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에 등장하는 리메이크곡 ‘널 사랑하겠어’는 카메라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에는 온라인에서 패션·미용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여성 20명을 ‘미러팝 핑크 패셔니스타 체험단’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미러팝’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미용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며 4주간 활동을 이어나간다.
미러팝 핑크 패셔니스타는 여성 트렌드 리더들과 미러팝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로 20대 여성들에게 친숙한 제품으로 다가가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미러팝의 경우 180°회전이라는 독특한 기능에 감성 마케팅이 더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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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 광고 여자편 |
올림푸스는 지난 21일 자사 주력제품인 ‘펜(PEN)’의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TV광고 두 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구분돼 ‘빠르고 복잡한 세상을 PEN을 통해 내 손 안에 지배하는 법’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실제 PEN 사용자들의 주도로 최적화된 사용법을 담은 ‘올림푸스 펜 감성 매뉴얼’이 출간됐다.
관련업계는 카메라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특정 제품의 매뉴얼을 출간한 것은 감성 마케팅의 효과라고 분석한다.
김준호 올림푸스한국 전략경영실 이사는 “올림푸스의 감성 광고는 PEN만의 광학 기술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담았다”며 “PEN만의 감성적인 정체성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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