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의 파산과 반도체 가격 반등의 기대감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분사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보여줬다는 분석들이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시각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44%) 오른 11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다소 상승폭이 줄었지만 이날 다시 상승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에는 120만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번 상승은 외국인의 힘이다. 지난 8거래일 동안 이어졌던 외국인의 매수세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5836억원 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일 동안 6356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고, 기관은 지난 4거래일 동안 1378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LCD 사업부를 4월1일자로 분할한 뒤 자본금 7500억원, 준비금 12조8241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번 분사를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사업부 분할을 통해 삼성전자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세트 사업부와 부품 사업부를 나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도 “신설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는 자회사 형태가 된다”며 “실적 변동이 큰 디스플레이 사업환경을 고려할 때, 분사를 통해 유연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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