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대비 모집인원 증가율이 9%인데 반해, 지원자 수 증가율은 27%로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정시1차 모집의 경우 모집인원은 4935명 감소했으나 지원자는 오히려 9959명이 늘어나 2012학년도에는 수시와 정시 모두 전문대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인천지역 전문대의 지원자가 수시에서 6만3311명, 정시에서 7369명 늘어나,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년제의 비싼 등록금, 졸업 후 취업의 불안감 등이 작용해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로 지원을 결정한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쉬운 수능 탓에 영역별로 성적이 들쑥날쑥한 수험생이 많아 정시에서 대체로 수능 2개 영역 성적을 평가하는 전문대의 성적 반영방식이 유리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는 서울예술대(37.9:1), 명지전문대(31.7:1), 동아방송예술대(25.6:1)가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이들 대학 모두 모두 실용음악과의 보컬, 연주 관련 학과 지원이 300 대 1을 훌쩍 넘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산1대학의 호텔조리과는 5명 모집에 430명이 지원하여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가장 많이 올랐고, 백석예술대 실용음악(보컬), 수원여자대 유아교육, 제과제빵과가 높은 경쟁률 상승을 보였다.
또 신설학과 중 부천대 간호과의 경우 4명 모집에 346명 지원해 86.5:1, 재능대학은 3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해 5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취업에 유리한 호텔조리, 제빵, 간호과를 신설한 대학의 경쟁률이 높았다.
정시에서는 안양과학대(31.8:1), 명지전문대(26.3:1), 삼육보건대(25.5:1)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양과학대의 경우 항공서비스과(148.3:1), 호텔조리과(111.8:1) 등의 경쟁률이 높았는데, 이는 언, 수, 외 중 최우수 1개 영역과 탐구 또는 제2외국어 중 우수한 1개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리한 조합이 가능했던 수험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이들 학과에 지원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명지전문대는 언, 수, 외 중 우수한 1개 영역과 탐구 1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언,수,외 중 1개 영역의 반영비율이 67%로 매우 높아 언,수,외 중 특정 영역 점수가 높았던 수험생들이 지원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육보건대는 언, 수, 외 중 2개 영역과 탐구1개를 합산 반영하는데, 성적대가 좋은 수험생 중 1개 영역의 성적만 다소 낮은 학생들이 4년제 지원보다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로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오른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주 정시2차 모집을 마감한 수도권 일부 대학 역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육보건대학(126.64:1), 서일대학(54.43:1), 신구대학(23.09:1), 신흥대학(17.16:1), 인천재능대학(44.41:1) 등 대부분의 대학이 정시1차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신구대학 물리치료(38.40:1), 신흥대학 보건행정(26.75:1), 삼육보건대학 치위생과(147.6:1), 서일대학 산업디자인(105.5:1), 재능대학 유아교육(69:1) 등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 및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어려운 취업난, 비싼 대학등록금 등의 사회적 문제가 전문대 지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며 전문대의 선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취업에 유리한 전문학과 계열과 개성 있는 실용음악 등 특색학과들의 경우 합격자 컷이 상승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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