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정규직 조합 가입이 최종 완료되면 씨티은행 노조 조합원 수는 2900명에서 3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진창근 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충분한 사전 준비와 2004년, 2005년 2차례 총파업을 경험한 정규직 조합원들의 높은 노동의식에 기인한다"며, "노동조합 가입 직전에 타결된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이 오랜 기간 차별받아 왔던 임금 및 상여금, 복지 등의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점이 가입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비정규직 조합가입을 위한 전국 순회 1000명 간담회(총 16회 개최)'를 개최한 데 이어, 2월 조합원의 범위를 무기계약직까지 확대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여기서 93%의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협상에 돌입했던 '2011년 임단협'에서 ▲비정규직 임금 7.0% 인상(정규직 4.1%) ▲ 비정규직의 명절·창립기념일 상여금을 정규직과 동일화 ▲ 비정규직의 복지후생제도(자녀학자금, 시간외수당 등)를 정규직과 동일화 등에 합의했다.
또한 진 위원장은 정규직 직원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각각 담화문을 보내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무기계약직 462명(현재 근무자 381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을 추진한 결과, 24일 현재 99.5%의 직원들이 가입했다. 출산 등 휴직자 81명 중에서도 70% 이상의 직원들이 우편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 측과의 마찰은 전혀 없었으며, 3월 중 비정규직 출신 노동조합 전임간부 2명과 비전임간부 5명을 임명할 예정"이라며 "향후 노조는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시 적용받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종국에는 비정규직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이와 별도로, 은행 내 복수노조로 있는 씨티은행 노동조합(조합원 200명, 옛 씨티 노조)과의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 씨티은행은 지난 2004년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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