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중국 수리부의 발표를 인용해 2005년부터 3년간 토양 유실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마다 토양 유실에 의한 경제 손실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중국의 GDP가 51조 4400억 위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토양 유실이 초래하는 경제손실액은 연간 1조 8000억 위안 규모다.
전문가들은 “토양 유실은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토지가 퇴화하고 환경이 악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제 발전의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레이(陳雷) 수리부장은 “토양 유실 발생 지역이 전체 국토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특히 곡창지대인 동북의 비옥한 흑토 보존과 남서부의 사막화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10년 이내에 50만㎢를 정비, 토양 유실 지역에 대한 초보적인 복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토지 유실을 방지하는 데는 여전히 적지 않은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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