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테러범들은 러시아 남부 체첸 출신 31세 남성 아담 오스마예프와 중앙아 카자흐스탄 출신 일리야 피얀진으로, 숨진 또 다른 테러범 1명과 함께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의 지시에 따라 푸틴 총리를 암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테러 준비를 한 뒤 모스크바로 잠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달 초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얀진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조사에서 지난달 폭탄을 제조하다 폭발 사고로 숨진 또다른 테러범 루슬란 마다예프(26)와 함께 우마로프 대리인의 테러 지시를 받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터키를 거쳐 오데사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4일 오데사의 임대 아파트에서 테러를 위한 폭탄을 제조하던 중 실수로 인한 폭발 사고로 마다예프가 숨지면서 계획은 틀어졌다.
피얀진은 부상으로 입원하고 오스마예프는 도주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동 작전으로 모두 체포됐다.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은 수사 결과 테러범들을 검거했다.
오스마예프는 조사에서 푸틴 총리 암살이 최종 목표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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