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대기업 계열사 74곳…中企업종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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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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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지난해 말 현재 22개 그룹의 계열사 74곳이 식음료 소매, 수입품유통,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등 중소기업 영위 업종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가운데 총수 자녀가 지분 또는 경영에 참여하는 회사의 중소기업 영위 분야 진출은 롯데, 삼성, 현대 등 8개 집단 1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연속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35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 변동현황, 신규편입된 회사들의 편입사유, 진출업종 등을 분석해 28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5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중소기업 분야 진출이 많은 곳은 삼성, 신세계(각 7개사), 롯데, GS(각 6개), CJ, 효성(각 5개) 등이다.

또 중소기업 분야에 진출한 74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소매(19개), 수입품유통(18개)이 가장 많았다. 교육서비스(5개), 웨딩서비스(2개)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LED램프·출판 등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에 들어간 계열사는 14개사, 중기중앙회와 사업조정중인 대형마트·서점·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등 업종은 2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2~3세가 지분 또는 경영에 참여한 중소기업 분야 진출은 롯데(5개사)가 가장 활발했고 삼성(4개), 현대차(3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총수 3세들은 베이커리·커피판매점 등 식음료 소매업(8개), 패션·명품 등 수입유통업(5개), 교육서비스업(2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집단은 지난 4년간 652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흡수합병·지분매각으로 계열사에서 빠진 기업은 259개사다.

집단군별 계열사 증가율은 5~10대 그룹(20.7%)이 가장 높고 1~4대(14.1%), 11~35대(7.8%) 순이었다.

이들 업체는 4년간 35개 집단의 자산(516조8천억원), 매출액(463조8천억원) 증가에 10.8%, 13.8% 각각 기여했다.

652개 새 계열사의 업종은 신성장동력 98개사(15%), SOC 분야 35개사(5.4%), 중소기업 영위분야 30개사(4.6%) 등이 두드러졌다.

계열회사는 SK(86개), 삼성, 롯데(각 78개), GS(76개), CJ(65개) 순이었다. 4년간 계열사 수가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38개), 롯데(34개), SK(29개), LG, GS(각 28개) 등이다.

이중 총수일가의 지분이 있는 곳은 43개사(6.6%)였다. 이중 총수 지분율이 90%를 초과하는 회사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신규 계열사 가운데 75.5%(492개)가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고, 세부업종별로는 부동산업(60개), 창고·운송 서비스업(52개), 전문서비스업(34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후 2년간 계열사 증가율은 폐지 전과 비슷하다”며 “대기업집단 문제의 핵심은 계열사 수 증가보다 계열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수일가의 사익추구나 중소기업영역 잠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집단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총수일가 사익추구 점검, 대기업 자율의 내부 견제장치 마련, 엄정한 법집행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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