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태양광 시장의 수요 감소와 함께 미국 등 신규시장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재정위기와 태양광 보조금 감축 등으로 유럽의 태양광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신규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룬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진출이 활발한 지역은 미국이다.
OCI는 지난해 미국 태양광 발전소 개발업체인 CPD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자회사인 OCI Solar Power가 미국 CPS Energy와의 전력공급계약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계약이 확정되면 OCI는 태양광 발전에서 나온 전력을 판매해 25년간 안정적인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한화케미칼도 미국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기술밴처인 크리스탈솔라와 1366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도 설립했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유럽이 최근 위축되면서 이런 시장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던 이탈리아는 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점진적인 보조금 삭감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말까지 이미 전체적으로 25%의 삭감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도 큰 폭으로 보조금을 삭감한다. 이미 작년 말 독일 정부는 보조금 감축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총 감축 규모가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15% 감축안도 4월 1일로 앞당겨졌다.
시장 전문가는 “최대 시장인 유럽의 재정위기와 시장 위축에 대비해 국내 태양광 수출기업들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새로운 판로와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이 유럽의 차기시장으로 급부상 중이다. 미국은 35개주가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시행하고 2016년까지 투자세액공제를 지원하는 등 시장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일본도 오는 7월부터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도 작년 하반기부터 국가 차원의 보조금제를 도입했다. 인도는 2022년까지 22GW 설치 목표를 세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미국은 최근 태양광의 가장 핫한 시장으로 주목받는 중”이라며 “5년 안에 세계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회사는 미국에 집중해 좋은 프로젝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적 에너지 부족국가인 인도는 일조량이 좋아 향후 5년간 태양광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따라서 세계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데 5년 이상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고 이자율이 10%가 넘는 등 금융 인프라가 열악해 진출이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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