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신동빈 박사 "캄보디아 국토 발전 위한 초석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01 18: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 주는 공로훈장 받아<br/>"캄보디아 발전 가능성 커, 국내 업체 진출도 늘 것"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한 한국인이 캄보디아 정부가 수여하는 '사하메트레이'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캄보디아 국가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공로 훈장이다.

주인공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캄보디아 국가기본도 제작 및 국가공간정보 체계 마스터 플랜 수립사업’을 수행하며 캄보디아 국토 개발을 위한 지리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원해 온 국토연구원의 신동빈 박사(사진)다.

신 박사는 수상 소감으로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의 1970년대를 연상시킨다”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국토 관리체계 발전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캄보디아 국가공간정보 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우리나라의 ‘국가공간정보 구축 기본계획’ 수립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캄보디아와 한국의 사정은 같지 않았다. 캄보디아의 국토 개발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따라 신 박사는 길게는 50여일, 짧게는 10여일씩 현지에 머물며 캄보디아 국토관리건설부 직원들과 함께 향후 캄보디아 국토 발전의 기반이 될 기본도 제작 및 활용 방안의 유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신 박사는 “캄보디아는 지식인 계층이 부족해 산업 발전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지원 및 협조가 지속된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흔히 동남아 국가의 국민들은 게으르다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새벽부터 활동을 하고, 어디에선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국내 건설업체의 캄보디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신 박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캄보디아 내부에서는 제반 인프라의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존재하지만 쉽게 건설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ODA(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향후 한국과 캄보디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도로·교량·건축물 등의 사회간접자본(SOC)뿐 아니라 전문지식을 지닌 인력의 양성, 다양한 정보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의 협력과 지원을 고마워하고, 또한 많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길 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원조 능력이 증가된다면 캄보디아에 우리나라를 더욱 알리고, 캄보디아도 우리나라의 훌륭한 교역상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