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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강철, 돼지사육 사업 등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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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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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3대 철강사이자 세계 20대 철강업체인 우한강철(武漢鋼鐵)이 양돈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원자재값 상승과 생산과잉으로 철강 마진이 급감하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양돈사업에 손을 댄다고 밝혔다.

우한강철의 덩치린(鄧崎琳) 회장은 돼지 1만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양돈장을 올해 안에 만들어 양돈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이어 갑자기 양돈사업에 손을 댄 것이 아니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 시장이 구조조정을 반드시 겪어야할만큼 수익이 악화됐고, 우한강철의 경우도 연간 매출 3000억~4000억 가운데 이윤은 30억위안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중국 철강산업의 마진율은 2.5% 이하를 기록하며 일반 산업의 평균 마진율인 6.5%에도 크게 못 미쳤다.

바이팡(白方) 우한강철 홍보 주임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향후 3년 안에 비(非)철강 사업에서 전체 이윤의 30%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강철은 이미 아파트관리사업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한강철 외에도 바오산(寶山)강철, 서우두(首都)강철 등 중국 철강 대기업들은 부동산, 광산개발, 석유화학, 금융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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