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과 새누리당 김상도 당협위원장의 리턴 빅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5선에 도전하는 문 의원과 초선에 도전하는 김 위원장과의 승부가 자칫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
특히 의정부갑이 경기북부지역의 ‘호남’으로 불릴 정도로 민주통합당의 세가 강한 지역이자 새누리당의 불모지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총선 결과를 보면 이같은 점은 불식된다.
문 의원은 김 위원장과의 지난 총선에서 불과 958표차 막판 역전승리를 하는 등 초박빙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이 때문에 문 의원에게 이번 총선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문 의원은 4선을 지내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 발전을 위해 다 쏟아붓겠다는 다짐으로 바닥 민심을 흔들고 있다.
문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의 ‘야권바람’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문 의원은 바닥 민심에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들에게 초선의 마음가짐으로 호소, 민주통합당이 대안세력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을 내세우고 있다.
문 의원은 “총선과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갈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결심으로 이번 총선으로 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김상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경험을 되뇌이며 이번 총선에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태의연한 정치판을 뒤엎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며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지지기반 다지기에 힘쓰는 등 여의도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문 의원이 민주통합당이 대안세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시민들에게 행동으로 다가가는 친근한 후보로 맞서고, 동시에 의정부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한다는 점도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여론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리턴 빅매치가 성사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두 후보간의 진검승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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