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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상장 상당기간 계획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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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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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지분 대량 매각을 앞두고 이 회사의 상장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은 상당 기간 없다"며 "상장차익을 노린 투자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이 상장 계획에 대해 밝힌 이유는 시세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 4.25%의 매각이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장학재단 보유 주식은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삼성의 부인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상장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라는 점도 상장설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은 이재용 사장이 25.1%를 가지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각각 8.37%를 보유하는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계획을 밝힘으로써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매각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4월 말까지는 지분율을 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지난해 17%의 지분을 KCC에 넘겼다. 최소 3.64%를 추가로 매각해야 하지만 아직 투자자를 차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자 문제는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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