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1주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각)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원전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인 이들은 '핵 반대(No nukes)', '일본 내 모든 원전은 폐쇄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일부는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일본 의회 건물을 둘러싸기도 했다.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과 55km 떨어진 고리야마시(市)에서도 일본 전역에서 수천명이 집회를 열기 위해 모여 들었다.
일본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현재 54개 원자로 중 오로지 두 개만 가동 중이며 원전에 대한 불안 여론이 계속 높아가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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