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니어재단 국제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중 FTA, 한중일 FTA 등 동북아 경제통합 논의의 일대 진전이 있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중국의 성장과 함께 지난 10년간 동북아 전체 교역, 투자 가운데, 역내 국가간 비중도 증가하는 등 시장 중심의 경제통합이 증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유럽발 위기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역내 교역규모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내수 시장의 외연적 확대를 통한 실물경제의 취약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동북아의) 제도적 경제통합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중국정부의 의지표명이라고 평가하고 “중국경제가 고비용구조로 전환되고, 내수비중이 지속증가할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이 미국, EU와 함께 세계 경제의 3대 축으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품, 서비스를 아우르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외환부유고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기간·통화 불일치문제 등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아 외환시장 안정과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지역금융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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