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 업계에 따르면 니트와 같은 영어 능력 시험의 영향으로 신규 가입 학습자가 1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 가입자의 증가는 니트의 점진적 확대 시행과 원어민 교사 축소 방침에 맞물려 원어민 강사의 수업을 찾는 수요 증가로 해석된다.
이에 몇몇 온라인 화상영어업체가 강사의 선발과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강사의 자질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 화상영어 ‘인글리쉬’를 운영하는 교육전문기업 더존E&H는 강사의 채용단계에서부터 실제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업계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현지 직영 티칭센터에 근무 중인 150여명의 외국인 강사는 명문 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그룹으로 전원이 TESOL자격을 의무적으로 갖추었다. 쾌적한 근무조건과 높은 임금 수준으로 유능한 인재가 몰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지에서 ‘인글리쉬’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주간의 기본 트레이닝 과정과 정기적인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육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문화에 대한 커리큘럼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유산, 생활습관에 대한 강의를 교육 내용에 반영하여 국내 학습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원어민 강사로 하여금 한국문화와 국내 학습자의 학습성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최고의 수업 품질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한류 열풍에 따른 드라마나 가요를 강사교육 아이템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온라인 화상영어 학습자의 연령대가 확대 됨에 따라 세대별로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수업에 적극 활용하는 등 학습자로 하여금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화상영어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외국인 강사 교육과 관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원구는 자치구 최초로 원어민 화상교육을 도입하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전용 영어화상학습센터를 설립해 전담 외국인 강사를 두고 있다. YBM 시사영어사의 필리핀 법인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강사관리와 수업품질을 위해서 연 2회 현지 실사와 국내 콜센터를 갖추는 등 현지 강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여러 지자체와 시스템을 공유하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노원구의 화상영어 교육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9만 여명의 학생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수강료 전액이 지원되기 때문에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이달부터 본 시스템을 활용해 관내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정규수업에 화상영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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