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사업장은 모두 강북 지역에 위치해 소형주택 확대 문제로 속앓이를 앓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1월 30일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이후 중구 만리1구역, 마포 창전1구역, 아현 1-3구역, 강북 6구역, 석관 2구역 등은 사업시행인가 또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만리1구역은 지난달 15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서부역에서 공덕동으로 연결되는 만리재길과 손기정공원 사이에 있는 만리1구역은 1만1392㎡ 대지에 아파트 1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 곳은 2009년말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만리1구역 재개발조합은 향후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착공, 2015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마포에서는 최근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창전동 27의 19 일대 1만2672㎡의 창전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아파트 4개동 260가구(재건축소형주택 10가구 포함)가 들어서며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전용면적 171㎡ 1가구, 120㎡ 36가구, 84㎡ 171가구, 59㎡ 52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아현동 85의 17 일대 1만8937㎡에 아파트 492가구를 짓는 아현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 지역에는 지하 4층, 지상 12∼29층 아파트 6개동 492가구(임대주택 8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모두 전용면적 59㎡ 이하로 건설된다. 분양주택은 59㎡ 119가구, 84㎡ 203가구, 109㎡ 86가구로 구성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중인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강북6구역은 지난달 17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지난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강북6구역은 2577㎡로 지하 5층 지상 17층, 최고 높이 75.4m인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성북구 석관2구역도 지난달 관리처분 승인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08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 약 3년만이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가깝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다. 이곳에는 아파트 899가구가 들어선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재개발·재건축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이지만 주민 참여도가 높은 구역은 오히려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 사업장들은 초기 사업장과 비교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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