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고평가 논란에 발목잡혀…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과도 지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3 15: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엔터주(株)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엔터주 발목을 잡았다. 엔터주에 부여하고 있는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쏟아지면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2250원(4.36%) 내린 4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벌써 약세가 3일이나 이어졌고, 지난 2월14일 이후로 처음으로 5만원선을 내려섰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3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기관들이 최근 3거래일 간 팔자세로 바꾸며 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엔터주인 JYP Ent.도 이틀 연속 내림세를 겪으며 지난 2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개인들이 팔자세를 지속한 탓이다. 반면 대장주인 에스엠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이날 1.54%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 5만1700원보다 낮은 5만1000원을 제시해 사실상 매도의견에 가까웠다. 엔터주 내에서 투자의견 하향과 현재가 보다 낮은 목표주가가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주가가 지난 2011년 11월 23일(무상증자 전 공모가격 3만400원) 공모 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25.1배에 달하고 있어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쟁력은 소속 계약 아티스트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인기도 변화 등으로 영업실적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며 "과도한 프리미엄 부여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른 엔터주에 부여되고 있는 밸류에이션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에스엠에 대해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의 연예인들이 일본 및 해외시장 진출로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LIG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동종업체에 적용한 목표 PER 29.6배를 적용해 산출된 것이다. 30배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이 부과된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정우철 연구원은 “2012년 엔터테인먼트 업종 PER이 15.9배인 반면에 와이지엔터는 이미 25.1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