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소금 7.5g)으로 낮출 경우 3조원의 의료비용을 절감 및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도 10조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4.878g으로 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고량인 2g에 비해 2.4배에 달한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 이들 만성질환의 국내 진료비는 계속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한다.
국민이 평소 즐겨먹는 국이나 찌개, 면류를 비롯해 단체급식이나 외식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나트륨 과잉 섭취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소비자단체·의료제약계·학계·언론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도 발족했다.
정부 각 부처들도 국무총리실 주관 아래 관련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보완해 이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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