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올해 양회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반가운 행사가 못됐다. 직접적인 시장 부양책은 고사하고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만한 이렇다할 긴축 완화책도 나온 것이 없다.
양회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로서는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기대는 커녕 오히려 양회 마지막날 '경제 대통령'격인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가 지속적인 부동산 억제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은 더 한층 무겁게 가라앉았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내린직 후 중국증권 시장은 금년들어 8주 연속 지속된 상승장을 지난주에 이어 다시 반납하고 하락국면을 연출한 한 주가 되었다.
특히 3월 14일은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양회(兩會)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로 원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중국 부동산과 관련, 각 지역의 집값이 아직 (서민들이 받아들일 만한) 합리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하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강력한 부동산 조정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이 발언이 나온 뒤 주식시장은 찬물을 끼얹은듯 가라앉았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경우 당일 금년들어 최고점인 2476.22포인트까지 치솟았는데 오후들어 원 총리의 지속적인 부동산 억제 정책 발언이 나온 후 주가 가중치가 큰 부동산 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부동산 업종외에 다른 많은 업종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2.63%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선전종합 성분지수 역시 3.19 % 의 큰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1.42% 하락한2404.74포인트로 마감하였으며 상하이 B지수는 1.19% 하락한 244.0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거래소A주식의 평균 퍼(PER)는 11.47을 기록하여 아직도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주 1일 평균거래량은 1192.2억 위안을 기록했고 ,업종별로는 식품,음료가 4.84% 최고 상승하였으며 부동산 업종은 6.63%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선전거래소의 경우 선전종합 성분지수 역시 지난 14일 금년 최고인 10529포인트를 기록하였지만 최종적으로 전주 대비 0.53% 하락한 1027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선전 성분 B지수는 0.42% 하락한 4973.26포인트에 마감되었다.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주식의 평균 퍼(PER)가 28.94를 기록하였으며 전주 1일 평균거래량은 1084억 위안으로 상하이 거래소에 비해 뒤졌다.
증시 투자자들에게 있어 홍역과 같은 올해의 '양회 증시'는 결국 실망 매물만 양산해 내면서 빛을 크게 반감됐다. 하지만 다수의 증시 참여자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내수 중심의 성장 드라이브를 강화할 것이라며 내수및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는 투자에 나선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이징= 간 병용,중국증시 관찰자,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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