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 라디오방송인 코메르산트FM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일관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는 이란에 대해선 군사 공격까지 거론하고 위협하고 있으나 북한에 대해선 달래기 협상을 시도해 제3세계 국가에게 핵무기 개발 유혹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은 핵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완전히 포기시키지는 못한다”며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제3세계의 나라들로 하여금 핵무기가 최고 무기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국가들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처참하게 패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협상 재개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에 대한 건설적 합의의 결과를 도출, 생산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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