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전 거래일보다 1100원(1.74%)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거래일이나 지속된 약세를 딛고 이날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은 개인들이 이끌었는데, 10거래일 연속 매수하며 총 1069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관도 지난 9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팔자'세를 이날 40억원 '사자'세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94억원 이상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한전기술은 5.02% 올랐다. 지난 12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 개인이 2거래일 연속 55억원 이상 사들인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강세는 베트남 원전 수주 가능성 덕분이다. 이달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원자력사업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포함한양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 언론 보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베트남은 10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정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외 국가 중심의 전력수요 급증, ▲원유, 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전망 ▲저탄소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요구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원전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민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소와 대형 화력발전소에 대한 독보적인 설계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원자력 및 화력 해외수주 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상승을 감안할 경우 단기 복합화력발전, 중장기 원자력발전 등이 가장 큰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이 분야의 최강자는 역시 두산중공업”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