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축산물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했더니 소와 돼지가 전년에 비해 각각 85만62두, 1081만8691두 출하됐고, 거래 가격은 한우가 마리당 487만8000원, 돼지는 5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 품종별 1등급 이상 출현율은 한우 71만8256두(전년대비 84.5%), 육우 9만4328두(11.1%), 젖소 3만7478두(4.4%)로 분석됐다. 한우 중 1등급 이상 성별 출현율은 거세된 소가 37만6458(52.4%), 암소 29만3640두(40.9%), 수소 4만8158두(6.7%)로 조사됐다. 거세한 한우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8.3%로 전년 77.8%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강원이 81.4%로 육질이 가장 우수했다. 그 다음은 충북(80.1%), 충남(78.8%) 순이었다.
한우도체(도축된 소)의 평균 경락가격은 ㎏당 1만2782원으로 전년 1만6036원보다 3254원(20.3%) 하락했다. 돼지도체 평균 경락가격은 5808원으로 전년에 비해 1917원(49.3%) 올랐다.
우리나라 축산물 1차 거래 생산총액(추정)은 9조3935억원으로 전년대비 3553억원(3.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가운데 소의 생산총액은 3조8515억원, 돼지 5조542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형규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부분육의 가공과 포장 표준화를 위해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평가제도를 만들어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쇠고기 부분육 유통이 활성화하면 생축 이동을 줄이고 물류비용을 아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평가원에서 부분육 품질공정평가사업제로 지정한 16개업체에 대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쇠고기 부분육 직거래모델 구축을 통한 사이버거래를 추진해 쇠고기 유통 단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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