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투자 '비야디'의 위기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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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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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유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분석했다.

비야디는 매출 규모 중국 2위의 토종 자동차메이커다. 2008년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를 통해 비야디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후 비야디의 주가는 9배가 폭등했다. 하지만 현재 비야디의 주가는 당시의 4분의 1로 폭락했다.

심지어 이 회사는 최근 수익경고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비야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순이윤이 지난해 동기 대비 95% 하락했다. 이 소식은 이날 비야디의 주가를 5% 더 끌어 내렸다.

비야디의 실적 악화 원인은 전지사업의 고전 때문이다. 전지는 비야디 전체 매출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영업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사업이 도로정체와 정부의 자동차 구입 억제책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에서의 수요가 크게 줄어 든 것도 원인이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중서부 내륙 지역과 소도시로 눈을 돌려 저가 자동차를 위기 타개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GM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저가 자동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중국 토종 업체들은 여전히 위기에서 빠져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1~2월 중국 국산차 판매량은 무려 17%나 하락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율을 웃돌았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는 비야디는 중국 업체들 가운데서도 가장 초라한 신세다. 비야디가 지금까지 생산한 전기차는 300대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가능했다.

비야디는 다임러와 공동 연구개발한 전기자동차를 오는 4월 베이징 오토쇼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전기차는 오토쇼에서 여전히 조연에 불과하다.

FT는 실적이 저조한 비야디와 달리 경쟁업체인 지리(Geely)는 세계적인 브랜드 볼보를 인수 하는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야디의 성공은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미래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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