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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조작' 김성현-박현준, 징역 10월-6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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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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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조작' 김성현-박현준, 징역 10월-6월 구형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의 조사를 진행한 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경기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국민체육진흥법 위반)된 전 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김성현(23)에게 검찰이 징역 10월과 추징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박현준(26)은 징역 6월과 추징금 500만원이 구형했다.

지난 28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3단독(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젓이 경기를 조작한 것은 가담 횟수와 사례금 액수를 떠나 엄벌받아야 마땅하다"고 구형 이유에 대해 밝혔다.

프로배구 승부조작의 선수 브로커의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국민체육진흥법 위반)된 전 KEPCO 리베로 염순호(29)는 징역 3년에 추징금 6155만원, 세터 김상기(31)는 징역 2년과 추징금 3600만원이 구형됐다. 주 공격수 정평호(32)는 징역 2년과 추징금 2800원이 구형됐다.

또한 검찰은 불구속 기소된 전 KEPCO 소속 박준범(24), 임시형(27)은 각각 징역 1년에 추징금 1300만원을 구형했고, 양성만(30)은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360만원, 김동근(26)은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670만원, 전 대한항공 소속 김영석(30)은 징역 1년에 추징금 390만원, 전 KEPCO 소속 최일규(26)는 징역 6개월에 추징금 345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여자 프로배구 전 흥국생명 소속 전민정(27), 전유리(23)는 징역 6개월에 추징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했고, 브로커 이모(33), 문모(28), 진모(30)씨에게는 징역 1년~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프로야구 경기조작 및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이 병합 처리됐던 재판으로 20명의 피고인이 한꺼번에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와 승부 조작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18일 오전 9시 30분 대구지법 5호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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