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인 만큼 정유사와 대리점, 주유소 등이 모두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래량이 전무한 것은 개장일을 잘못 택한 거래소의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통상 월말에는 정유사의 할인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데 이미 주유소들이 그 물량을 구매해서 재고를 채웠을 것”이라며 “또한 최근 국제유가가 조금 내려가는 추세라서 지금 구매를 하려는 주유소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아직 전자상거래 방식이 생소해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대리점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은 전자상거래에 관심은 많지만 방법이 숙지가 되지 않아 관망한 것 같다”면서 “주유소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은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사 관계자는 “정유 4사가 모두 시장에 공급가격을 제시했으나, 주유소가 원하는 가격과 차이가 커서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정유사는 “사는 사람이 없으니 팔 사람도 없는 것 아니겠냐”며 값싼 현물을 제시할 만큼 구매 수요가 많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한편, 업계는 주유소가 월말에 구매한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내달 초부터 석유대리점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값싼 현물이 나오면서 거래실적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