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논문은 내 능력 한도 내에서 작성됐다”며 “솔직히 표절 문제와 사임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대통령은 “학위 박탈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나는 20년 전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인 녹생정당 LMP 소속 활동가 10여명은 대통령궁 밖에 텐트를 치고 슈미트 대통령이 사임할 때까지 퇴진 촉구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젬멜와이스 대학교는 대학평의회를 열고 33대4로 슈미트 대통령의 박사학위를 박탈키로 결정했다. 대학 조사위원회는 슈미트 대통령이 지난 1992년 발표한 논문이 다른 논문에서 옮겨오거나 부분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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