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3일 화학비료와 농가생산비를 절감하는 맞춤형비료 사용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기존 비료 사용 논보다 비료 사용량을 많게는 33%에서 적게는 6%까지 평균 17%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비료를 사용한 논은 기존 방식 비료 사용 논과 비교해 벼 생육 저하나 수량의 큰 차이가 없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에 의한 벼 도복(쓰러짐) 피해는 맞춤형비료 사용 논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비료 사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효과 검토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종식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박사는 “이번 실증시험 결과 맞춤형비료를 사용하면 화학비료 절감으로 토양환경 개선, 생산비 절약, 쌀 품질 향상, 벼 쓰러짐 예방 등 1석 4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비료란 토양 상태를 검사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배합해 만든 환경친화적 비료로, 일반 화학비료에 비해 질소, 인산, 칼리 함량이 낮고 토양에 부족한 미량 성분을 보강할 수 있다.
농진청이 실시한 맞춤형비료 효과 실증시험은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경기 화성, 충남 아산, 경북 의성, 경남 밀양, 전북 익산 지역 논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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