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화양대교 등 사장교 기술력 전세계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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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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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화양대교 조감도.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량 전문가를 초청,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자사가 확보한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력을 알리고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교량의 대표적 형태인 사장교는 날렵한 케이블에 의해 상부구조가 주탑에 지지되는 교량이다. 1984년 현대건설에 의해 완공된 진도대교가 그 시발점이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1985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1988년 캐나다 스카이 트레인 교량(Sky-train Bridge)을 완공, 세계적인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어 2001년 영흥대교, 2004년 인도 야무나교, 2006년 쌍둥이 사장교인 제2진도대교, 2011년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를 완공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의 화명대교는 주경간장 270m 로 현재까지 콘크리트 사장교로서는 국내 최장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난해 12월 착공해 국내 콘크리트 사장교의 새 이정표가 될 주경간장 500m의 화양대교를 소개했다. 화양대교는 국도 77호선 전라남도 화양~적금 구간을 잇는 주경간장 500m로,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착공, 콘크리트 사장교 시공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주경간장 500m인 콘크리트 사장교는 해외 유수 선진업체들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2000m급 현수교, 1000m 급 강사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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