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시장 개방 꿈틀..독자병원 설립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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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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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마카오에 문턱낮춰 다른 외국계도 기대고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마카오 자본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 문턱이 한층 낮아지면서 향후 다른 외국계 자본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도 청색 신호가 켜졌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위생부는 지난 1일부터 홍콩·마카오 자본이 중국 내 독자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지역 범위를 중국 내 모든 직할시와 성도(省都 각성의 수도)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광둥(廣東), 푸젠(福建), 하이난(海南) 등 5개 지역에서만 독자병원을 설립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위생부는 독자병원 설립 시 2급 병원(구(區)급 병원)의 경우 투자총액이 2000만 위안 이상, 3급 병원(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5000만 위안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로 외자 기업의 중국 내 독자병원 설립도 한결 수월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병원을 설립할 시 전체 자본금의 최소 30%를 중국 자본과 합작해 진출토록 했다. 물론 지난 해 12월 말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의 독자병원 설립에 대한 제약을 다소 완화했으나 여전히 토지, 의료설비, 인력, 세수 등 방면에서 당국의 허가를 받기까지는 절차가 복잡해 대다수 외자기업은 오히려 합자 진출을 선호해왔다.

상하이 더루이(德叡) 의료컨설팅의 더우런파(竇仁法) CEO는 “현재 대다수 해외투자자가 중국 내 독자병원 설립에 대해 관망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2~3년 내 관련 정책 세칙이 발표되면 외자 기업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의료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해 민간병원 설립을 장려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의료 수준이 낙후한 공립 의료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국은 12차 5개년 규획기간(2011~2015년) 첨단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대형 전문병원을 대거 양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홍콩·마카오 자본을 포함한 외자 투자도 향후 주로 중국 내 고급 의료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말 기준 상하이에는 이미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0여곳의 중외(中外) 합자병원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들의 총 의료 수익은 20억 위안(한화 약 36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종합병원인 런안(仁安)병원 리지야오(李繼堯) 원장도 “향후 20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상하이에 독자병원을 설립할 것”이며 “주로 중국에 거주하는 홍콩인, 외국인, 고소득자에 타깃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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