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 “추가 부양 필요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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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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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미국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됐으나, 위원들의 전반적인 시장 평가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지난 13일 FOMC 회의 내용을 보면,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극단적인 추가 부양조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단 2명만이 경기 모멘텀이 하강하거나 물가 상승률이 2% 미만으로 내려가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FOMC 의사록은 지난 1월 발표된 연준의 성명서 수위에 비해 추가 부양에 대한 입장이 많이 약해진 것이다. 당시는 다수 위원들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여러 차례 밝힌 ‘2014년까지 제로 금리’ 기조에 대한 수정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위원들은 이에 대한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과반수 이상은 아직 이를 변경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되자, 주식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추가 양적 완화 등 경기 부양을 기대하고 있던 시장은 생각 외로 FOMC가 경기에 대해 약한 입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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