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출 농업진흥청장은 닭고기 포장의무화로 닭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 등 흠집 난 닭고기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닭고기 도체 이상 문제를 농가단계부터 해결하기 위해 육용 병아리를 입식해 출하할 때까지 3일 간격으로 닭의 발톱, 부리, 털갈이 상태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일령이 지나면서 닭의 발톱과 부리는 날카로워지고 안으로 휘어져 자라면서 닭고기의 창상발생이 급격히 증가, 출하직전에 창상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닭의 등, 다리 부위의 털갈이가 20일령 전후로 많이 진행되면서 깃털이 심하게 빠지고 닭들이 서로 부딪치고 올라타는 과정에서 등과 다리 부위의 창상 발생이 증가했다.
육계의 창상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선 20일령 이후에는 계사 출입 횟수를 반으로 줄이고, 출입문과 창문이 사람이나 바람 등에 의해서 갑자기 닫혀 닭이 놀라지 않도록 한다.
닭의 가슴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 흉부수종이나 딱지는 병아리를 들여놓기 전에 반드시 새 깔짚을 깔아주면 방지할 수 있고, 계사 내부의 유해가스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계사내부 밝기를 조절해 조도 변화에 따른 닭고기 도체이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차광막을 설치해 조도를 낮추고 20일령 이후 계사내 출입횟수를 절반으로 제한시킨 시험구에서 닭고기가 최상급 출현율이 9% 정도 증가, 창상 발생비율도 대조구에 비해 16% 정도 적었다.
사육 기간동안 서로 할키고 부리로 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 상처인 외모 불량률도 대조구에 비해 16% 정도 적었다.
채현석 농진청 연구관은 “육계 사육과정에서 닭고기 도체이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계사 바깥 지붕 처마에 햇빛을 차단 할 수 있는 차광막을 설치해 햇빛을 차단해야 한다” 며 “낮에는 전등을 꺼 계사내부 조도를 낮춰 닭을 진정시키고 활동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