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있는 쇼클로 말라리아 연구소소장 프랑스와 노스텐(Francois Nosten) 박사는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열대열원충 말라리아의 특효약인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변종이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텐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001-2010년 사이에 이 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3000여명을 아르테미시닌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혈중 말라리아원충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2.6시간에서 3.7시간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치료 시간이 늘어난 환자의 수도 1000명 당 6명에서 200명으로 확산됐다.
노스텐 박사는 이 말라리아 변종이 2009년 캄보디아 서부지역에 나타났던 것과 같은 종류일 것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이 변종이 인도와 아프리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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