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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고립된 한국인 등 외국관광객 120명 안전하게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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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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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유혈 종파분쟁으로 지난 3일부터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 120여명이 8일 현지 당국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슬라마바드로 대피했다.

길기트에서 이날 긴급 대피한 외국 관광객은 한국인을 포함해 일본인, 중국인, 독일인, 태국인이라고 이슬라마바드 공항의 관계자는 전했다. 한 AFP 기자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남녀 일본인 77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주재 일본대사관은 파키스탄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관광객은 이날 오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뒤 적어도 9일 아침 여객기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길기트 일원에서는 수니 다수파와 시아 소수파가 두 차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숨져 이날 이래로 무기한 통금령이 내려졌다. 길기트에선 종교분쟁에 연루된 혐의로 지도자가 체포되자 이에 항의하는 수니파 파업 기간인 3일 무장괴한이 총기 난동을 부려 5명이 숨졌다. 같은날 길기트 남쪽 약 100km 떨어진 수니파 다수 거주지 칠라스에서 폭도들이 카라코람 고속도로를 점령하고 시아파 신자 9명을 살해했다.

길기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가 있는 카라코람 산맥 지대에 자리한다. 카라코람과 히말라야 산맥을 트레킹하거나 등반하는 관광객이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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