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 30만5257대(49억2600만달러)로 대수·금액 기준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수로는 18.1%, 금액으로는 35.1% 각각 증가한 늘어난 규모다.
올들어 3월까지 누적실적에서도 수출 신장세는 두드러졌다. 생산은 1175만279대로 전년동기비 8.7% 증가했고 수출은 85만1571대로 20.3% 늘었다.
차량 1대당 수출 단가는 지난해 3월 1만3208달러에서 지난달 1만4300달러로, 1년 만에 약 8.3% 상승했다.
지경부는 "수출 주력 차종인 소형차와 SUV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신차 투입 확대, 평균단가의 상승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년 대비 각각 39.7%, 9.5% 수출이 늘어난 11만9566대와 10만8599대를 기록했다.
한국GM(6만3013대) 역시 수출량이 17.8% 증가했다. 쌍용(5509대)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르노삼성(8143대)은 작년 3월 대비 수출량이 42.8% 감소했다.
내수는 수입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산차는 판매 부진을 보였다.
국산차 판매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 고유가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동월비 9.9% 감소한 12만862대에 그쳤다.
현대(5만6019대)와 기아(4만2050대)는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위축 및 고유가 지속과 신형 싼타페 대기수요 등으로 각각 9.7%, 8.8%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3530대)은 쉐보레 1주년 기념 1% 초저리 할부금리적용 등 마케팅 강화로 10.3%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4788대)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41.7%, 쌍용(3785대)도 지난해 3월 출시된 코란도C의 기저효과 등으로 19.1% 각각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속적인 독일차의 강세와 일본차의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3.5%가 증가한 1만648대를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