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0일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발표한‘4세대 이동통신(와이브로 어드밴스드·WiBro-Adv) 장비산업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에 따르면 현재 4세대 이동통신은 LTE 어드밴스드와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두 가지 기술로 나눠진다.
그러나 유럽 주도의 LTE 어드밴스드 기술이 전세계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대거 점령하면서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는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에서 4세대 이동통신 국제 표준이 채택됨에 따라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차세대 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기술 경쟁력 확보’와 ‘모바일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정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중견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아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기술 기반의 소형기지국, 무선전송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공항과 산업 등 특수 목적 시스템을 개발해 통신시장 중심에서 와이브로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는 와이브로 기술에서 진화한 기술로, LTE보다 6배 정도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인증 장비를 구축하는 등 ‘이동통신 장비 산업 협의회’를 만들어 산업 생태계 형성 기반을 조성한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 22개 와이브로 수출 국가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어드밴스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롭게 신흥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가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시장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지국 장비, 단말 모뎀 등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정부는 와이브로가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TE를 보완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아 세계 통신시장의 10~20%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가 80~90%를 점유하는 등 대세를 이루더라도 무선데이터 분산이나 데이터 중심 서비스에서는 와이브로가 계속 활용된다는 판단이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계획이 추진될 경우 2020년까지 27조8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만341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지국·장비 수출이 50여개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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