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은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베이징, 청두, 하이커우 등지의 9개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샘플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최소 3개 이상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차 제품에서 검출된 잔류 농약은 모두 29개 종류에 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67가지 제품에서는 10종류 이상의 농약이 남아 있었으며 르춘(日春)803이라는 톈관인(鐵關音) 차에서는 무려 17가지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이 검출된 차 브랜드는 우위타이(吳裕泰), 장이위안(張一元), 톈푸밍차(天福茗茶), 르춘, 바마(八馬), 어메이산주예칭(峨眉山竹葉靑), 위차위안(御茶園), 하이난눙컨바이샤뤼차 등이었다.
그린피스는 유럽이나 일본이 찻잎의 잔류농약에 비교적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중국은 그렇지 않아 농약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월과 3월에 푸젠(福建)과 샤오싱(紹興)에서 수출된 찻잎이 EU로부터 농약 기준치 초과 통보를 받는 등 중국 차는 잔류 농약 때문에 수입 제한에 자주 걸린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넷이즈닷컴의 해당 기사에는 75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의견을 발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차를 애용하는 중국인들은 “이미 수십년을 마셨는데 어찌해야 하나”, “더이상 먹을 게 없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먹거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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