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금리 급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고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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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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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9일 국채발행일이 고비, 국내 증시 영향 강도에 대해선 전망 엇갈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스페인 국채금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6%를 돌파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고조돼 국내 증시에 큰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17일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7.33포인트(-0.37%) 하락한 1985.30으로 장을 마쳐 예상보다 큰 폭락은 없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 폭락을 가져올 만큼의 큰 악재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여전히 국내 증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오는 19일 있을 스페인 국채 발행 때문이다.

스페인은 19일 10년 만기 113억 유로, 2년 만기 170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한다. 하지만 16일 있었던 국채금리 급등은 이번 국채발행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채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이 그 나라의 부채 상환 능력을 낮게 본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국채 발행마저 실패한다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스페인이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킬 것”이라며 “19일 10년 만기 113억 유로, 2년 만기 170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하는 데 이것이 제대로 될지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일까진 국내 증시는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049억19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이미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유럽의 유동성이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 국채금리가 곧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은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 국채 매입을 중단했기 때문인데 결국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9일 국채 발행은 성공할 것이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팀장은 “유럽증앙은행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이미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돈을 많이 푼 상태이기 때문에 스페인 국채금리도 낮아질 것”이라며 “현재 유리보-OIS 스프레드도 안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17일 현재 유리보-OIS 스프레드는 0.37%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80억9300만원, 개인 투자자들은 2128억45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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