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문가 1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보건산업 기술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보건의료기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에 비해 낮고 중국보다는 높았다.
보건산업 분야에서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해 기술 수준을 비교한 결과 EU 86.2%, 일본 85.3%, 한국 72.6%, 중국 62.4%로 조사됐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EU 2.1년, 일본 2.2년, 한국 4.3년, 중국 6.4년이었다.
34개 중점기술 가운데 최고 기술 보유국과 비교해 기술 수준이 높고, 격차가 작은 기술은 불임·난임 극복기술, 한의학, 의료정보(u-헬스), 줄기세포 응용기술 등이었다.
저출산을 위한 불임·난임 극복기술은 미국 대비 92.5% 수준을 보였으며, 기술 격차는 1.8년이었다.
의료정보와 줄기세포 응용기술은 미국에 비해 각각 85.4%, 81.2% 수준을 기록했다. 격차는 각각 1.5년, 1.8년이었다.
한의학 관련 기술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중국의 92.2% 수준으로 격차는 0.2년에 불과했다.
한국인의 주요 질병은 대체적으로 기술 격차가 컸다.
혈관질환 진단·치료의 국내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60.2%, 격차는 7.6년, 난치성 알레르기는 63.9%, 7.6년로 조사됐다.
당뇨 진단·치료와 치매 조기진단 기술은 각각 64.7%, 67.4% 수준으로, 격차는 각각 4.9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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