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보수 티파티의 지지를 받지 못하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것을 보더라도 티타피의 영향은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디애나 딕 루거 상원의원이 다음달 예비선거에서 티파티와 사상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다른 후보가 겨루게 되지만, 여론조사 등을 볼 때 루거 의원 자리가 위협받고 있지는 않다”고 예를 들었다.
전체적인 여론 동향을 알 수 있는 이번달 워싱턴포스트-ABC 뉴스 여론 조사에서는 10명중 6명 이상이 “티파티 움직임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더구다 대다수가 “티파티를 많이 알수록 더욱 관심이 없어진다”고 답해 티파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영향력이 줄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티파티나 공화당 측은 티파티가 소멸해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다른 역할을 맡기 위해 지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화당 여론조사관 글렌 볼거는 티파티는 “지난 2010년처럼 지금 성공적이지 않지만, 분명히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싱턴포트스-ABC 여론조사 결과 10명중 4명이 여전히 티파티 운동 지지자라고 밝힌 점도 예로 들었다. 이 비율은 지난 2010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티파티 공동 창설자 살 루소는 “티파티 운동은 2010년보다 오히려 지금 더 역동적이다”며 “당시 정치적인 주장에 주력했다면 지금은 정치적인 행동에 더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즉 당위성을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은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티파티 지지자들은 “운동 초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만은 안된다’는 주장이 지금은 국민 전반에 스며들었다”며“ 티파티 운동을 과소평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티파티 역할이 줄었다고 보는 측에서는 “정부 재정 적자와 지출 및 세수로 첨예한 쟁점이 형성되고 있는 등 구체적인 정책에서 티파티가 과연 어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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