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어린이(0~14세)와 고령자(60세 이상)에게 주로 발생하는 상해 및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와 고령자의 상해 및 질병 발생 특성은 성인(15~60세)과 큰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 환자조사보고서에 집계된 2005, 2008, 2009년 통원환자 수 기준 고령자의 노인성질환 발생률은 60세 미만 인구에 비해 약 6.46배 높았다.
노인성질환에는 백내장과 당뇨병, 고혈압, 신부전증, 간질환 등이 해당된다. 노인성질환 외에도 골절은 약 1.96배, 치매는 약 51배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낮아 상해나 질병 발생 시 경제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가입자 기준 고령자의 보험 가입률은 44.3%로 전체 인구 평균 가입률 75.4%에 비해 31.1%포인트 낮았다.
연령대별 보험 가입률은 △40대(86.6%) △30대(85.3%) △10세 미만(84.8%) △50대(82.9%) △10대(73.1%) △20대(72.8%) 순으로 높았다.
한편 방어능력과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상해사고 발생률은 성인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2008~2010회계연도(FY2008~FY2010) 상해보험 기초통계 기준 어린이의 상해사고 발생률은 성인 보다 약 4.9배 높았다.
장염이나 폐렴, 식중독 등의 질병 발생률 역시 성인의 약 3배를 웃돌았다.
어린이에게는 백혈병과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이 주로 발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 시 어린이나 고령자의 상해 및 질병 발생 특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